페이스북에 홍재우 교수님이 쓰신 글을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재공지합니다.

 

 

 

 

 

 

수강신청에 대해 공고합니다.

일단 여러분의 이해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수강신청을 한 이후에도 왜 수강하겠다고 댓글을 남겼는지요? 그토록 당부를 했건만....확인해보니 이미 수강 신청을 한 경우가 몇 명 있네요. 이런 식으로는 도저히 예상 인원에 맞게 강의 인원을 조정할 수 없습니다.

수강인원 조정을 한 이유는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40명이 넘는 강의와 20명대의 강의는 여러 차이가 난다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강의를 더 개설하면 좋겠지만 학교 정책상 어렵고 현재도 학교가 허용하는 범주를 넘어서 강의를 개설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2학년 수업은 넘치고 3학년, 4학년 수업은 지나치게 적은 인원이 수강한다는 것과 몇몇 특정 과목에 수강이 편중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이유로 수강인원 조정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학기에 준비가 부족했네요. 2학년 여러분의 군입대자가 적고, 휴학생도 비교적 적었고, 복학생 수가 예상보다 많았습니다. 2학년이 지나치게 많이 강의를 드는 경우도 있네요. 전공 한 학기 다섯개는 상당히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한 명 한 명 수강과목을 조정하는 것이 불가능한 지경입니다. 선진국 대학들은 학생 개개인마다 수강과목을 지도해주는 코디네이터가 학과에 따로 있는데 우리는 아직 그 수준은 아닌 모양입니다.

결론적으로 강의 신청 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3월 첫 주에 정치학원강I을 제외하고 강의변경 기간 동안 각 과목을 수강제한 없이 풀어 놓을 생각입니다.” 예년과 같습니다. 다만 편중된 과목 없이 다양하게 선택했으면 합니다. 특히 이번학기에는 민주주의와 시민사회 그리고 현대정치이론 시간에 최근 각광을 받는 국제개발협력 관련 수업을 합니다. 우리과 개설 이래에 처음으로 여성 외래 교수님이 하는 과목입니다. 좋은 분을 모시고 오기 위해서 나름 신경을 썼으니 ODA나 국제시민사회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학년 상관없이 신청하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모든 강의는 3월 첫 주에 인원제한 없이 오픈한다는 사실을 공지합니다. 다음 학기부터는 이번 학기 수강 현황을 보고 다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